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8일 (목)
전체메뉴

수학문화관·체험센터, 더 커지고 다양해진다

경남도교육청 ‘개관 준비’ 중간보고회
건물 계획 면적보다 확대 방침
놀이 위주 프로그램 운영 예정

  • 기사입력 : 2017-06-23 07:00:00
  •   
  • 메인이미지
    지난 21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경남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 개관 준비를 위한 중간보고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교육 관계자, 학부모, 도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수포자(수학 학습 포기 학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고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화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제1청사 2층 대강당에서 교육관계자, 학부모,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 개관 준비를 위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박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수학문화관 건립과 수학체험센터 확대는 기존 문제풀이식 수학교육을 체험 중심의 ‘즐기는 수학’으로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개관 준비 과정에 도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면서 “수학문화관 운영은 단순 기능, 테크닉 중심이 아닌 인문학에 기초한 철학을 담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고회에서 “수학문화관 내에 전국 최초로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실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서는 기존에 계획된 증축건물의 면적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학문화관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도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고 미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놀이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프로그램 모듈을 4세트 이상 개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경남수학의 본산이 될 경남수학문화관은 지난 2016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부지와 시설은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마련하고 프로그램과 콘텐츠 등은 교육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올 12월 개관을 목표로 창원 중앙중학교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경남수학문화관을 중심으로 도시와 농산어촌 수학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중심의 수학교육 확산을 위해 양산과 진주, 김해, 밀양에도 수학체험센터(마루) 개관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양산 서남초등학교 내 5층에 양산수학체험센터가 가장 먼저 들어서 운영 중이고, 도교육청과 밀양시가 MOU를 체결해 밀양에 건립 추진하고 있는 수학체험마루는 ‘지자체형 마을 수학체험 센터’로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

    김해수학체험센터는 김해 우암초 별관 3개층 12개 교실을 이용해 올해 10월에, 진주수학체험센터는 문산읍 옛 진양고 부지에 오는 201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수학문화관과 체험센터 개관을 위해 예산과 인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인 학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프로그램도 잘 구성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