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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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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cafe] ‘창립 27주년’ 창원 범한산업 정영식 대표

“조선기자재 종합브랜드 성장 목표”
선박용 공기압축기 국내 점유율 1위
최근 군 무기 연료전지 개발도 성공

  • 기사입력 : 2017-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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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27주년 맞은 범한산업 정영식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공기압축기·연료전지 제조업체 범한산업(주)이 지난 20일 창립 27주년을 맞았다. 1990년 자본금 3억원, 사원 10명으로 시작해 2016년 현재 매출 301억원, 직원 90명 규모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정영식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지난 30여년간 공기압축기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해 제조해 온 회사다. 현재 국내 잠수함·선박용 공기압축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연료전지 분야에 진출해 국내 유일 군 무기체계용 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창원에 압축기사업부와 터빈사업부가, 횡성에 폴리머사업부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연료전지사업부가 있다. 서울 마곡에 범한기술원이 건립 예정이다. 사원 90명 중 절반이 연구원으로, 인재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 제조업체지만 연구·개발이 회사체계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이 범한산업만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27년 동안 한결같이 고수해 온 가치가 있다고 들었다.

    ▲‘신뢰’다. 이 가치는 회사 내외로 두루 적용된다. 내적으로는 급작스러운 운영방침의 변화나 무리한 사업확장을 경계하는 것이다. 실제로 범한산업은 27년 동안 아주 조금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를 통해 사원들에게 안정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려 노력했다. 외적으로는 내구성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범한은 신뢰할 만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긴 시간을 투자했다. 그 덕에 IMF 외환위기와 조선 수주절벽 상황에서도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한다고 알고 있다.

    ▲마산 토박이로 마산에 뿌리를 내려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에 대한 당연한 기여라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 장애인 후원은 창립 초기부터 계속해 왔고, 메세나 후원을 통해 지역 예술인 후원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범한배 중학교 야구대회’를 출범했다. 중학교 야구는 전국 규모 대회가 많지 않은데, 야구 영재를 발굴·육성하고 영남 엘리트 야구 선수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동의 채널을 구축하고 싶다.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알파라발’ 같은 조선 기자재 종합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청사진이다. 사실 조선산업이 호황일 때 기자재 산업은 그에 걸맞게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 향후 조선분야 고부가가치는 선박 건조가 아니라 기자재에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사업체 인수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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