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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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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결혼 줄고 이혼 늘었다

동남통계청, 2016 혼인·이혼 집계
결혼 건수 전년대비 5.8% 감소
이혼은 7486건으로 1.6% 증가

  • 기사입력 : 2017-06-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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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한 해 동안 경남은 최근 20년간 가장 낮은 혼인율을 기록했다. 이혼은 늘어났으며, 혼인을 20년 이상 지속해온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부부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경남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1만7580건으로 전년대비 5.8%(1091건)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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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5.3건이었다. 최근 20년간 가장 낮은 혼인율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5세, 여자 29.9세로 전년대비 각각 0.2%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남자는 1.7세, 여자는 2.3세 상승한 것으로 2016 전국평균초혼연령(남자 32.8세, 여자 30.1세)보다 낮았다. 남녀간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6세로 10년 전 3.1세에 비해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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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도내 이혼은 7486건으로 전년대비 1.6%(118건)가 증가했다.

    2016년 전국 이혼건수가 줄어든 반면 경남은 늘어났는데, 시도별 이혼 구성비가 경기(24.9%)와 서울(16.6%) 다음으로 경남(7.0%)이 높았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6.6세, 여자 43.3세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각각 10년 전에 비해 4.6세, 4.8세 상승했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다.

    특히 2016년 이혼한 부부의 혼인지속기간(법적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결혼생활 시작에서 사실상 이혼까지의 동거기간)은 20년 이상이 29.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황혼 이혼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10년 전인 2006년 대비 이혼 건수는 1.5% 감소했으나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의 이혼은 70.4%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6년에는 혼인지속기간 0~4년의 이혼이 26.8%로 가장 많았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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