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축구단이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내셔널리그/
창원시청축구단이 2017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창원은 지난 16일 오후 4시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17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천안시청을 2-2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창원은 전반 16분 윤병권의 크로스를 받은 임종욱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26분 김창휘가 자책골을 넣어 1-1 동점이 됐다.
후반전 양 팀에서 더이상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아 곧바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창원은 연장 전반 5분 천안의 이현창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2분 뒤 이정환이 다시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연장 후반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창원은 승부차기에서 황재현과 김슬기, 최명희, 이정환 등 4명이 골을 성공해 3골을 넣은 천안을 1골 차로 누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창원시청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내셔널선수권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박항서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 최명희는 최우수선수상(MVP), 박항서 감독과 최영근 코치는 지도자상, 골키퍼 김호준은 GK상, 황재현은 수비상을 받았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