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동서남북] 삼성그룹, 고향 의령발전에 관심을- 배성호(함안의령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17-06-19 07:00:00
  •   
  • 메인이미지


    의령군은 지난달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적 인물이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삼성그룹 창업자’ 호암 이병철 선생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의령~정곡 간 국도 20호선 구간을 ‘이병철 대로’로 도로명을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군이 도로명으로 지정·고시한 ‘이병철 대로’는 용덕면에서 호암 이병철 선생의 고향이자 생가가 위치하고 있는 정곡면까지 5㎞의 도로 구간이다.

    한국의 대표적 기업가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삼성재단을 설립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상기시키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15일 의령군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이병철 대로’로 도로명을 결정했다.

    이번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결정된 ‘이병철 대로’는 주변지역의 지역적 특성, 역사적 인물의 이름 등을 도로명에 인용해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취지이며, 주민 의견 수렴과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또 ‘이병철 대로’는 의령군 관광 코스인 부잣길(지난 2013년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개설해 매월 한 차례씩 걷기행사 진행)과 함께 이병철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코스로 활용하는 등 지역발전 기대심리 효과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병철 대로 사용은 삼성 및 일부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도로명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군민의 염원을 담아 의령에서 정곡간 국도 20호선 준공 시점에 맞춰 의령의 역사적 인물인 이병철 선생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부여한 군과 주민들의 뜻을 깊이 헤아려 주기 바란다.

    특히 호암 이병철 선생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설립한 이래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기업을 일으켰으며, 정곡면 등 많은 고향 주민들을 취업시켜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줬다.

    의령읍 A(74)씨는 “의령군은 이병철 선생과 뿌리를 같이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자부심과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60·70년대 대구 제일모직 등에 많은 군민들이 취업해 생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군은 향우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200억원을 목표로 장학사업(현재 185억여원 모금) 모금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행복학습관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으로 있는 등 많은 숙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인구 3만의 벽이 무너지고 갈수록 학생과 주민수가 줄어드는 의령군의 어려운 사정을 관심을 갖고 헤아려 주는 동시에 군의 발전과 ‘이병철 대로’에 대한 따뜻한 손길을 기대해 본다.

    배성호 (함안의령본부장·국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배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