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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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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문신 제거

  • 기사입력 : 2017-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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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목욕탕에서 덩치 큰 형님(?)의 용그림을 보게 되면 왠지 주눅이 들고 구석을 찾게 된다. 과거에는 남성미를 자랑하거나 위협적인 느낌, 조직의 일체감 등을 위해 문신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예술이나 개성의 표현방식으로도 많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취향 중 영원한 것은 없는 듯하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니셜을 지우기 위해, 그림이 맘에 들지 않아서, 또는 공무원 시험 등을 앞두고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는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이다.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가 만든 1064 나노미터의 레이저 파장이 피부 속 색소를 파괴한다. 색소가 검은색일수록, 카본 형태의 색소일수록 효과가 좋다. 작은 입자로 깨어진 색소들은 림프관을 통해 흡수 배출되거나 표피 밖으로 이동해 탈락돼 없어진다.

    레이저 시술로 깨진 색소는 4~6주에 걸쳐 흡수 배출 회복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4~6주 이상의 간격을 띄우고 시술하게 된다. 시술 간격이 너무 짧은 경우는 오히려 회복되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어 좋지 않다.

    시술 부작용으로 열에 의한 화상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레이저가 색소를 깨뜨리면서 열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열에 의한 화상으로 화상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문신에 대한 레이저 시술뿐 아니라 화상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잘 갖춰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전·후 처치 그리고 흉터 발생 시 흉터치료까지 가능한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신 제거를 위해 그동안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피코(pico) 단위 짧은 시간에 강력한 에너지를 쏘아 색소입자를 더욱 잘게 부수고, 열 발생이 적어 화상 부작용이 적은 피코 인라이튼 레이저를 도입한 병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색소 입자를 더욱 작게 부수기 때문에 더 빠르게 흡수 배출돼 시술기간을 줄이고 빠른 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기존 레이저보다 5~10배 비싼 고가의 장비이다 보니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

    하반기 경찰 등을 비롯해 공무원 채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채용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문신 제거를 문의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반영구 화장이 맘에 들지 않아 지우기를 원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좋은 레이저 장비를 보유하고, 풍부한 경험으로 문신을 제거하는 병원을 찾아 안전하고 빠른 문신 제거를 하는 것이 좋겠다.

    김광진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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