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경남보훈대상 수상자] 장한 유족 김순자씨(창원시 마산회원구)
6·25때 아버지 전사 후 억척 생활경로당·요양병원 등서 봉사 펼쳐
- 기사입력 : 2017-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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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69·창원 마산회원구)씨는 1948년 8월 의령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세 살 때 6·25전쟁이 일어나 육군 전투경찰로 태백전투에 참전한 아버지를 잃었다. 아버지를 대신해 품팔이, 삯바느질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같이 살며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보면서 강직한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
김씨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아버지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고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한 길로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1996년부터 약 10년간 호국부녀회 경상남도 초대회장을 역임하면서 호국영령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희생정신을 본받는 일에 힘을 쏟았다. 김씨는 호국부녀회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중앙대의원과 호국부녀회 마산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지역 경로당과 복지회관, 요양 병원을 찾아다니며 도시락 배달과 급식, 목욕 도우미 등 봉사하는 사람으로 살아오면서, 슬하 3녀 1남을 키워낸 장한 어머니기도 하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