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경남보훈대상 수상자] 장한 용사 임희봉씨(함안군 가야읍)
월남전서 한쪽 눈 실명·다리 절단유공자 권익향상·보훈회관 개축 기여
- 기사입력 : 2017-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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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봉(69·함안군 가야읍)씨는 1969년 11월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청룡부대 대원으로 전투에 나선 임씨는 투지와 근성으로 혁혁한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기도 했지만, 전쟁은 그에게 왼쪽 눈 실명과 오른쪽 다리 절단이라는 평생의 고통을 안겨 주었다.
임씨는 실의와 좌절, 고통의 순간을 넘기며 꿋꿋하게 생활했고, 2남 1녀의 자녀를 훌륭히 키운 것은 물론이고 자신과 같은 국가유공자들의 권익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임씨는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함안지회장을 맡으면서 흩어져 있던 회원들을 모으고, 보훈회관이 개축되는 데 큰 공을 세워 제2의 함안군상이군경회를 창립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는 함안군지회의 지도원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홀로 사는 유공자, 어려운 이웃 등을 찾아 반찬배달 봉사를 하고 있고, 청소년 선도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으며 충의공원에서 해설사로 봉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주변의 많은 이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