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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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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5) 사천시장 누가 뛰나

현 시장·민주당·한국당 후보 3파전 예상
무소속 송도근 시장 재선 도전
민주당, 여당 프리미엄 득표 도움

  • 기사입력 : 2017-06-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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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사천시장 선거는 항상 보수 대 보수 후보 간 대결이었다. 보수당 공천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2파전을 벌였고 야권 후보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선거구도 속에서 어떤 인물을 뽑느냐는 것도 중요했지만, 읍·면지역(옛 사천군)과 동지역(옛 삼천포) 간의 지역감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항공산업의 성장으로 유입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지역감정은 3년 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촛불정국과 지난 5월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야권 지지세가 늘어 내년 지방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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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 무소속의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유한국당 후보 등 3자 대결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미 유력한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거나 거명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경선체제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은 기반이 약해 당 후보를 공천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송도근 시장의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이 우세하다 보니 아직은 다른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사천시장 선거가 처음으로 3자 혹은 다자 구도로 전망되면서 각 진영에선 유리한 셈법으로 계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들어 이번에야말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상당히 고무돼 있다. 지난 대선 때 사천에서 문재인 후보가 31.5%,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5%로 진보진영 득표율은 모두 36%나 된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 중 진보성향을 흡수한다면 승리공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집권당 소속의 시장이 될 경우 현안사업 유치와 예산 국비 확보에 유리하고, 사천과 관련한 대통령 공약을 부각시킨다면 보수성향의 표심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여야가 바뀌었고, 비록 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전통적인 보수의 표심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7월 전당대회 이후 당 체제가 정비되면 신뢰를 회복할 것이며, 사천시민의 기대와 격려를 다시 모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시장선거는 도·시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므로 기존의 단단한 조직력을 갖춘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훨씬 유리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선 국회의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한국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면 효과적인 득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송도근 시장은 소속 정당이나 출신지역이 아닌 인물 본위의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지역 현안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신의 보수 성향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보수 지지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대통령 선거-국회의원 선거-시장 선거의 지지성향은 별개이며, 지난 대선에서의 진보 득표율 상당수는 진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최순실 사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보수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누가 거명되고 있나= 3수 만에 당선된 송 시장은 국가항공산단 지정 등 시정 성과와 내년 상반기 상업운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바다케이블카 등 균형발전 노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감사원·국토교통부 출신의 중앙 인맥과 함께 장기발전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이 일찌감치 활동하고 있다. 3년 전 민선 6기 때 당시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나섰으나, 본선에 출마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남해·하동에서는 여상규 의원에게 졌으나, 사천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여당후보로 4년 만에 재도전한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을 꼽는다. 4선 도의원으로서의 인지도는 물론 경륜과 정치기반이 장점이다. 한 번도 당적을 바꾼 적이 없는 그로서는 진정한 보수를 자부하며, 전통적인 보수층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도의원 15년 동안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도비 확보 등 경남도-사천시의 협력정치를 강조한다.

    이 외에 S·L·C씨 등이 시장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현재의 활동과 확장성을 감안하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전 포인트= 정치는 생물이어서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가능성은 낮지만 송 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완전 배제하지는 못한다. 지난해 하반기 당시 새누리당 입당 절차를 진행하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지면서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신념적으로는 기초단체장의 특정당 소속을 반대하지만, 시민이나 시정에 유리하다면 입당도 가능하다고 말해 여지를 두고 있다. 사천시장 선거가 요동칠 수 있는 가장 큰 변인인 만큼 주목할 부분이다.

    보수성향의 새로운 인물의 무소속 출마 여부 역시 큰 변인이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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