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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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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여름의 시작, 경기도 드라이브 여행

달려라~ 달려라~ 쭉쭉쭉쭉~

  • 기사입력 : 2017-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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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열하는 태양이 아스팔트 위로 넘실댄다. 포근한 봄바람을 맞은 게 엊그제인데, 여름의 초입부터 태양빛이 예사롭지 않다.

    여름은 집 밖을 나가 자리를 깔고 수박 한 덩어리라도 먹어야 제맛인데, 벌써부터 따가운 햇살이 쏟아져 바닥에 엉덩이 대기가 영 무섭다. 그렇다고 여름 맛을 포기할 수 없다. 걷기가 무섭다면, 자동차 안에서 시원한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속 드라이브 코스가 경기도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 있다. 드라이브 여행의 끝엔 지역 대표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글=경인일보 공지영 기자·사진=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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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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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방조제

    안산 시화방조제길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시화방조제는 시원한 바다 풍광을 바라보며 달리는 경기도 대표 드라이브 코스다. 11.2㎞에 달하는 방조제 길을 달리면 오른쪽에는 황해 바다가, 왼쪽에는 시화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시화방조제 드라이브에서 ‘시화나래휴게소’를 들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시화나래휴게소는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휴게소다. 온갖 먹을거리가 즐비한 것은 물론,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시화조력공원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휴게소에서 보이는 ‘큰기리섬’은 바로 눈앞에서 무인도를 바라볼 수 있는 진귀한 구경거리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를 갖춘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조력문화관도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만한 교육장소다.

    발전소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보이는 높이 75m의 ‘달전망대’는 대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달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아 둥근 모양을 띠고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시화방조제와 황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다. 특히 관람로 일부 구간을 유리바닥으로 만들어 고공에서 아래를 보며 걷는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

    안산방향 시화방조제 끝은 대부도 방아머리와 이어지는데, 이곳은 대규모 음식타운이 형성돼 있어 대부도 특산물인 바지락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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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국립수목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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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명물 ‘이동갈비’

    포천 국립수목원로

    도로 양 끝에 이어지는 광활한 원시림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뚫는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에 선정된 자연문화유산이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일찌감치 자신의 능 위치로 정해두고 그 산림을 보호하라고 명했을 만큼 우거진 숲이 주는 에너지가 강렬하다. 현재 9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광릉숲 안에 서식하고 있다. 또 크낙새 서식지인 국립수목원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해두고 있을 만큼 자연의 요새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 드라이브 코스는 이른바 ‘광릉수목원로’로 불리는 98번 국지도다. 포천 소흘읍 방향 축석검문소에서 시작해 국립 수목원과 광릉을 지나 남양주 진접의 왕숙천까지 이어진다.

    수목원로는 일자로 쭉 뻗어 있어, 달리는 맛이 있는 드라이브 코스는 아니다. 대신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높이 솟은 거목들이 빼곡하게 즐비해 있다. 그래서 도심에선 이제 찾기 어려운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를 느끼며 마음을 위로하는 ‘슬로(Slow)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광릉숲을 천천히 달려 포천에 도착했다면, 포천의 명물 ‘이동갈비’를 맛보는 게 정통 코스다. 이동갈비가 한데 모인 이동면 장암리까지 달려도 좋고 숲과 가깝게 위치한 축석검문소, 고모리 인근에서 이동갈비를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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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금광호수 옆 우거진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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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찻집

    안성 금광호수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금광호수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 산세가 유려해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과 곁들어져 운치를 더한다. 또 수령이 450년 된 고목들 덕에 고즈넉한 호수의 전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안성시청에서 출발해 금광호수를 끼고 충청북도 진천으로 이어지는 302번 지방도는 우거진 산림 사이로 넓게 펼쳐지는 호수 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다. 자동차 동호회 사이에선 분위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입소문이 나 있다. 특히 길 양편의 무성한 나무들이 터널을 만드는 형세라, 달릴수록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길이기도 하다. 호숫길 곳곳에 주차공간이 조성돼 있어 달리다 잠시 멈춰 서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를 부려도 좋다. 또 호수 인근에는 안성의 대표적 사찰인 칠장사와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석남사 등 관광지도 위치해 있다.

    더불어 금광호수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극심한 가뭄으로 호수 물이 메말랐지만, 원래 물이 맑고 풍부해 여름에는 상류의 수초 밭에서 월척 붕어가 많이 잡히고 겨울에는 얼음낚시와 빙어낚시를 즐기기 좋다.

    호수 주변에 매운탕과 한정식, 갤러리 카페 등 소문난 음식점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통 찻집들이 눈길을 끄는데, 전통차는 물론 직접 삶은 국산 팥에 오미자와 복분자를 올린 팥빙수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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