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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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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밧줄 추락사’ 인부에 온정 손길

‘미성년 자녀 5명 있다’ 사실 알려져
지역아파트 온라인카페서 모금운동

  • 기사입력 : 2017-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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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소리가 시끄럽다며 주민이 밧줄을 끊는 바람에 고층 아파트 외벽에서 도색 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은 40대 인부에게 미성년 자녀가 5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는 추락사를 당한 A(46)씨 돕기 모금운동을 벌인다고 14일 오전 9시께 카페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웅상이야기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모여 있는 양산시 동부 4개 동 지역의 아파트 입주민들의 정보 공유카페로 회원수는 약 3만명이다. 웅상은 이들 4개 동이 분동되기 전 이름으로, 사고가 난 곳은 4개 동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 운영자 진재원(38)씨는 게시판을 통해 “남겨진 5자녀와 아내분이 어디에 거주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어디에 거주하시던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자율 모금을 제의했다. 댓글에는 “너무 가슴 아프고 동참하겠다.”, “작은 보탬이라도 동참하겠다’는 등 모금 동참을 알리는 수십개의 댓글이 달렸다.


    카페 측은 또 오는 18일 양산시 주진동 웅상문화체육센터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프리마켓 참가비 160만원 전액을 피해자 가족돕기에 쓰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께까지 모인 모금액수는 56만원으로 프리마켓 참가비까지 합치면 216만원이 반나절 만에 모인 셈이다.

    카페 운영자 진씨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모금 운동을 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생후 27개월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4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석호·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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