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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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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년 남은 지방선거, 후보 난립 우려된다

  • 기사입력 : 2017-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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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확히 1년 남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전현직 자치단체장과 의원 등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양새에 맞춰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7·3 전당대회와 6·26 전당대회를 마치는 대로 지방선거에 뛰어들게 된다. 작금의 정치판과 맞물린 내년 지방선거를 진단해 보면 다소 혼란스럽다는 표현이 적당할 듯하다. ‘장미대선’을 치른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안갯속인 상황에서 정당·후보 간의 이합집산, 합종연횡의 정치가 시작될 조짐이다.

    도내 정가의 최대 관심사는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인사들은 도지사 후보에 전·현직을 포함해 무려 20여명이고 교육감 후보에도 현직을 포함한 9명이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다. 시장·군수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들도 무수히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중앙 정치지형의 변화에 따라 좌고우면하던 이들도 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유권자인 도민들은 이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앞으로 도민들의 선택이 지방자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이어져야 하겠다.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을 선출하는 데 도민들이 끝까지 앞장서야 할 책임이 강조되는 연유다.

    그동안 탄핵정국, 새누리당의 분당 등 경남의 정치지형과 환경도 급변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될 도내 자치단체장들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의 속사정을 헤아리고 당면한 현안과 과제를 풀어 새로운 경남건설에 앞장서는 책무를 챙겨야 하겠다. 특히 갈가리 찢긴 상처나 진배없는 정치·사회적 갈등과 앙금부터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진보·보수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대립과 갈등이란 민낯을 버리는 데 앞장서달라는 주문이다. 비단길이 아닌 가시밭길의 환경에서 풀뿌리민주주의를 살려내고 주민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할 것을 가슴에 새기고 출마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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