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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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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리 시끄럽다”… 밧줄 잘라 인부 추락사

인부와 말다툼 40대 주민 옥상 올라가 칼로 절단

  • 기사입력 : 2017-06-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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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 아파트 외벽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와 말다툼을 벌인 뒤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경찰서는 12일 양산 모 아파트 주민 A(41)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께 이 아파트 외벽에서 밧줄에 매달린 채 도색에 앞서 실리콘 코팅작업을 하던 인부 B(46)씨가 갑자기 줄이 끊어져 추락사했다. 경찰은 1.8cm 굵기의 밧줄이 갑자기 끊어진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옥상에 남겨진 족적, 주민과 인부가 말다툼을 벌였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나흘 뒤인 12일 A씨를 검거하고 A집의 집에 있던 커터칼을 압수했다.

    메인이미지

    기사와 무관한 사진임.



    경찰수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또 다른 인부 C씨와 창문을 사이에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 이유는 C씨가 작업을 하던 중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 시끄럽다는 것. A씨는 말다툼 끝에 커터칼을 들고 15층 옥상으로 올라가 C씨의 밧줄을 끊다가 C씨가 음악을 끄자 중단했다. A씨는 이어 음악을 켠 채 다른 라인에서 작업하던 B씨의 밧줄을 끊었고 B씨는 그대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욱하는 마음에 밧줄을 커터칼로 절단했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소주 한 병 반 정도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치료감호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정신 관련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호·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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