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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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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라고 다 관절염은 아니랍니다

■ 류머티스성류 종류와 증상
극심한 통증·조직 변화 있으면 의심을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대표적 질환

  • 기사입력 : 2017-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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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은 구조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구조적 측면이라 함은 신체와 관련된 구조를 의미하며, 기능적 측면이라 함은 생명과 관련된 기능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와 기능의 건강함을 위해 우리는 영양적 균형과 면역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면역의 불균형인 면역과잉이나 면역결핍도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영양학적 측면에서 질병을 이해하느냐, 면역학적 측면에서 질병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면역학적 견해로 질환군을 크게 8가지로 나눠 살펴보자.

    아토피류, 건선류, 류머티스성류, 자반증혈관염류, 피로류, 쇠약류, 퇴행성류, 종양류로 구분될 수 있다. 오늘은 류머티스성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류머티스성류의 특징 = 그럼 구체적으로 류머티스성류에 해당하는 질환군에 간략한 특징 위주로 알아보자.

    류머티스성류의 2대 특징은 극심한 통증 동반과 조직의 변화이다. 류머티스성류는 아토피류, 건선류와는 달리 통증을 동반하고, 조직의 변화가 발생한다. 우선적으로 류머티스성류에는 아토피류와 건선류에는 없는 통증을 동반한다. 아토피류는 가려움 등의 피부병변 증상은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다. 물론 긁어서 상처가 난 부위의 따가움 등의 통증은 있지만 통상적으로 통증을 수반하지는 않는다. 건선류도 대부분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불어 류머티스성류가 오랫동안 진행되면 조직의 변화가 일어나 조직의 변성이 일어난다. 아토피류는 조직의 변성이 일어나지 않는다. 비록 염증의 반복으로 피부가 태선화와 색소침착을 보이지만 이는 조직의 변성이라고 보지 않는다. 건선류도 주로 조직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아주 특이하게 심한 경우에는 아토피류와 건선류에서 피부조직 자체의 색소침착이라든지 일부 피부의 변성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아토피류와 건선류의 보편적인 조직의 변화는 아니다.

    ◆류머티스성류의 종류 = 류머티스성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류머티스성관절염이다. 이외에도 강직성 척추염, 통풍, 루푸스, 경피증, 다발성근염, 피부근염, 쇼그렌 증후군, 구내염, 베체트병,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산후풍, 위궤양, 십이지궤양 등이 류머티스성류에 속하는 질환이다.

    ▲류머티스성류의 증상

    ① 류머티스성 관절염: 손가락, 손목, 발가락, 발목, 무릎, 팔꿈치, 어깨 관절 등에 뻣뻣함과 붓기, 통증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지면서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되는 양상으로 변하게 된다.

    ② 강직성 척추염 : 척추에 염증이 생겨서 움직임이 뻣뻣하게 둔해지며,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③ 통풍 :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④ 루푸스 : 뺨의 나비모양 발진과 구강궤양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⑤ 경피증 : 피부가 두터워지면서 손의 붓기와 차가움을 호소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⑥ 다발성근염·피부근염 : 어깨, 엉덩이 등의 사지근육의 동작이 근력저하로 어려워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⑦ 쇼그렌 증후군 : 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해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⑧ 구내염 :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의 구강 점막에 따가움과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구내염은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편평태선, 칸디다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⑨ 베체트병 : 구강 내의 궤양, 생식기 부근의 궤양 등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혈관염성 질환.

    ⑩ 크론병 : 복통, 설사,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의 소화관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

    ⑪ 궤양성대장염 : 심한 복통, 혈액과 장액성의 설사, 잔변감 등이 나타나는 대장 염증 혹은 궤양성 질환.

    ⑫ 산후풍 : 산후에 손목, 발목 등의 관절이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

    ◆류머티스성류의 치료 = 이렇게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류머티스성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균형이 무너진 개별적인 원인과 기전, 증상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불시소탕으로 ‘불시소요정의 회복력’을 도와 임파의 불균형으로 인한 면역불균형 상태를 면역균형 상태로 조절하면 류머티스성류는 나을 수 있다. 특히 류머티스성류의 근원적인 메커니즘을 다스려 줘야 스스로의 항상성 조절 능력을 저축할 수 있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 창원동양한의원 조정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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