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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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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시끌벅적 우포늪은 ‘생태놀이터’

마을서 운영하는 ‘우포늪생태체험장’
다양한 체험·자연학습 가능해 ‘인기’
석현제 초록기자(창녕 이방초 5학년)

  • 기사입력 : 2017-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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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찾은 아이들이 늪배 체험을 하고 있다.


    창녕 우포늪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반인이 늪 안쪽으로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포늪의 바닥은 어떤 느낌일까?’,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지?’라고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걱정 마세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창녕군에서는 우포늪을 방문해 자연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탐방객들을 위해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운영 중입니다.

    우포늪 주변의 농지를 습지로 되살려 만든 우포늪생태체험장은 축구장의 약 12배인 8만9400㎡ 면적의 생태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우포늪에 살고 있는 각종 식물과 어류를 관찰할 수 있는 우포늪생태체험장과 우포늪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다양한 수생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노래로 자라는 생태 텃밭 등 다양한 자연학습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마을의 어르신들께서 운영하는 늪배 체험, 미꾸라지 체험, 수서곤충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주말이면 이를 체험하려는 가족들로 우포늪이 시끌벅적합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진주에서 가족과 함께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찾아 체험에 참여한 백혜주(10) 학생은 “산토끼노래동산에 왔다가 안내를 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미꾸라지 잡기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엄마 아빠께 말씀드려서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산에서 오신 이현진(37)씨는 “인터넷에서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알게 되어 주변 가족들 15명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늪배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무조건 재방문하겠습니다”라고 엄지를 들어 보여주셨습니다.

    우포늪생태체험마을회 백정상(62) 운영위원은 “체험장이 작년에 개장 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4월 26일부터 전체 체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운영을 하니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시골집에 놀러온 손주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즐겁게 노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우포늪생태체험장 많이 이용해주세요”라고 두 팔을 흔들며 할아버지 웃음을 지어주셨습니다.

    메인이미지석현제 초록기자 (창녕 이방초 5학년)

    한 번에 120명 정도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은 우포늪생태체험장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고 체험비용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체험객을 중심으로 운영을 하고 주중에는 학교 등 20인 이상의 단체를 중심으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지역 어부들이 직접 만든 늪배를 타면서 우포늪만의 고유한 어업 문화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진흙을 밟고 만지며 늪을 느끼고 놀고 난 뒤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샤워실과 탈의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포늪 생태촌에서 숙박하시며 우포늪 자연 탐방과 함께 인근에 산토끼 노래동산 방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온이 높은 부곡온천, 창녕박물관을 중심으로 교동고분군, 석빙고, 진흥왕순수비등 역사유적지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석현제 초록기자 (창녕 이방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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