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25) 마늘잎 무침

마늘잎 데친 후 들기름 등 넣고 무쳐
소화기관 튼튼하게 하고 감기 예방

  • 기사입력 : 2017-03-02 07:00:00
  •   
  • 메인이미지


    한 나라의 몰락은 어디에서 오는가? 국가나 기업은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어떤 사람이 일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문화가 형성된다. 그리고 국가나 기업의 흥망성쇠까지 결정된다. 그러므로 인재의 채용이 중요하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이념을 내걸고, 아무리 좋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아무리 치밀한 전략을 세워도 그 국가는 쇠퇴한다. 이것이 역사의 현실이다.

    사람의 인체도 마찬가지다. 사람에겐 먹거리 선택이 인재의 채용이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몸에 나쁜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지지 않고, 몸이 안 좋을 때 약에만 의존하면 완치하지 못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야말로 과잉의 시대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인체경영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 신호인지, 어떤 것이 불필요한 소음인지 헷갈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에는 가짜 뉴스가 대통령의 당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정말 헷갈리는 시대다. 이와 더불어 먹방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말초신경만 자극하고, 메뉴는 매우 복잡해지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양한 서양음식의 흉내로 음식의 선택에 정신없이 헷갈린다. 이런 복잡다단한 시대의 환경 속에서 진정한 인체의 혁신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심플(simple)이다. 인체의 운영에 있어 건강에 부합하지 않는 불필요한 것과 복잡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수 시절은 인체 외부의 환경은 일교차가 크고, 습도와 건조함도 크며, 변덕 심한 바람까지 가세하니 가히 격정의 시대다. 변환의 시대인 것이다. 인체는 이렇게 매 5일마다 변환의 시대를 맞는다. 이 변환은 혈관에 영향을 미처 심혈관에 피로감을 준다. 순응을 하는 먹거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마늘은 동서양 모두가 섭취하며 단군신화에도 나온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정력이나 원기를 보하는 강장제다. 그리고 약방의 감초처럼 우리네 거의 모든 음식에 마늘이 들어간다. 그 잎이 지금 제철이다. 몸이 무엇을 섭취하는지가 인체 경영에선 가장 중요하다.

    효능 - 옹저종독(癰疽腫毒)한다. 봄에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해 인체에 침투하는 각종 악기를 제거해 암을 치유하고 유행성 감기 등을 예방한다.

    재료 - 마늘잎 200g, 약선된장 50g, 고춧가루 10g, 물엿 10g, 들기름

    만드는 법 - 잎이 연하면 생으로, 억세면 살짝 데친 후 손질해 함께 넣고 무쳐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