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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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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

신산업·4차 산업혁명시대 기사 확대해야

  • 기사입력 : 2017-0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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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독자위원회가 선정한 2016년 우수 기자상 수상자들이 지난달 25일 경남신문 회의실에서 독자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12번째 회의가 지난달 25일 오후 4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출장으로 참석 못한 김찬모 위원장을 대신해 안성수 위원이 주재했으며 강창덕·김진호·반혜영·박종순 위원이 참석했다. 신문사에서는 김명현 편집국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재도약·창업기업 기획기사 돋보여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서면)= 10일자 13면 ‘해체되는 마산 성동산업 골리앗 크레인’ 기사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위기와 아픔을 대변하는 것 같아 눈길이 갔다. 5일자 2면의 ‘제조업 보호…新산업 육성 2트랙 전략 필요’ 기사와 24일자 12면 ‘사실상 백수 역대 최대…올해 더 암울’ 기사에서 대한민국 실업률 심각성을 잘 보여줬다.

    18일자 12~13면 ‘경남경제 재도약-창업·스타트업’ 기사는 창업기업에 관한 정보를 비중있게 다루어 좋았다. 하지만 살아남는 기업은 손꼽을 정도인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향후에도 창업에 관련된 기사는 연재 형식으로 비중 있게 다뤄 예비창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으면 한다.


    4차 산업혁명 따른 인력문제 고민을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2일자 ‘경남 2030 취업준비생 이야기’는 새해 첫 신문이 희망적인 것을 그리는 관성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적 모순으로 고통받는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 뜻깊었다고 생각한다.

    경남신문은 지역 경제·상공인들의 얘기를 그리는 데 강점이 있지만, 자영업자·노인·농민들의 힘든 삶을 다루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서 ‘4차 산업혁명’, ‘제조업에서의 ICT활용’에 대해 연속기사를 실었는데 밀려난 인력과 생계에 대해 어떤 대안을 마련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6일자와 9일자 1면 사진은 특정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명기했는데 특정 상업시설을 명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25일자 낚시카페 소개도 광고성이 짙었다.


    원전 위험성 알리는 기사 필요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1월엔 기획기사 등 읽을거리가 많았다. 먼저 11일자에 실린 신년기획 지방분권 기사에서는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도 이건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계 기사도 많았다. 9일자에 신년음악회와 24일자 도내 통영음악제 등 주요 공연을 미리 소개해줘서 좋았으나 월별·일별을 칸으로 정리했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한다.

    20일자 사회면 ‘대전원자력연구원 보존 중인 핵연료봉 반환’ 기사를 통해 실제 원전의 위험성이 어떤 건지 느낄 수 있었다.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면 24일자 원전인식조사 기사는 원자력문화재단 발표를 그대로 옮겨온 듯 원전의 긍정적인 부분이 우세하다고 보여 아쉬웠다.


    역사교과서·세월호 보도 미흡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위원= 조순자 가곡전수관장의 가곡이야기를 3회에 나눠서 기획했는데 학창시절 제목으로만 외웠던 가객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이야기가 있는 공간’ 기획이 새롭다. 사람 냄새와 역사가 배어 있는 공간을 찾아 반가웠으나 사실 확인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 1월에 세월호 1000일이 있었지만 ‘팽목항을 찾는 추모객들’ 사진 보도 외에 눈길 끄는 보도가 없었다.

    곧 개학인데 아이들이 배울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았다. 9일자 사설에서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문제로 교육부 요청을 거부하는 교육청을 싸움질하는 모양새로 비판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짚지 못하고 애매하게 양쪽을 모두 비판하는 모양새였다.


    도 기금 반환·운용문제 짚었어야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16일자 14면 ‘날지 못한 100세 나비의 꿈’ 기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100세 생일을 크게 다뤄 좋았다. 다만 최근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일본이 준 돈을 받으라고 강요한 사실이 19일자로 나가 늑장보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9일자 6면 ‘진주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란 우려’ 기사에서 류재수 의원이 삭감을 주도해 사업이 무산됐다고 다뤘다. 익명을 쓰는 게 관행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진주시의회가 홍보예산 삭감한 것에 보복성이 짙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6·9·13일에 경남미래교육재단 집중 거론됐고, 16일 하선영 도의원이 경남도가 2015년 폐지된 남북교류협력기금, 체육진흥기금 등 도내 18개 시·군이 출연한 수백억원의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문제를 따끔하게 짚었어야 했다.


    ‘지방분권’ 관련 신년기획 시의적절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11일부터 3일간 연재한 ‘지방분권, 이제는 실천이다’는 시의적절한 좋은 기사였다. 4일 5면 ‘최저시급은 줄게 주휴수당은 못줘’는 미지급실태 소개와 함께 아르바이트생들의 권리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좋았다. 10일 3면 ‘도로개통도 안했는데 민원 폭주’라는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관련 기사는 굴암터널 양쪽 끝에 각각 위치한 창원시 진해구 대다복 마을과 김해시 신안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를, 시민과의 당초 약속 미이행과 부실시공의 측면에서 상세히 보도한 점이 돋보였다. 다만 12일 1면에 게재한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오늘 개통’ 사진기사가 부산항 신항을 배경으로 한 진해영업소 사진이어서 아쉬웠다.


    미래교육재단 후속보도 챙길 것

    ◆김명현 편집국장= 지난 연말부터 도내 몇몇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을 해고, 휴업 등으로 사측에서 과도하게 압박하는 부분이 있어 많이 다루고 있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겠다.

    이제는 성장동력이 소진된 경남 경제가 어렵다는 취지로 4차산업혁명 등을 다루고 있다. 공장 자동화로 일자리가 축소될 순 있지만 아직은 다루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현재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태다.

    도가 10억원을 출연한 도교육청 산하 미래교육재단에 대해서는 도가 출연금 반환을 요구하는 문제에 더해 도교육청이 그동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빌미를 제공한 문제도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기관의 갈등 노출보다는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 보겠다. 그외 지적된 문제도 잘 검토하겠다. 정리=김현미 기자


    경남신문독자위원회는 지난달 25일 2016년 우수 기자상으로 선정된 취재부문 1편, 기획부문 2편, 편집부문 1편, 사진부문 1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수상작으로는 ▲취재부문 △도지사 관사, 꼼수 입주 고발(사회부 김호철) ▲기획부문 △창원 시내버스 문제점을 해부한다(정치부 이종훈 김용훈, 사회부 김현미 김재경) △수요문화기획/ 폐교 ‘예술문화공간 변신’ 10년 등(문화체육부 김세정) ▲편집부문 △수요문화기획(편집부 강희정) ▲사진부문 △수거함에 내몰린 ‘수고로운 삶’(사진부 성승건)이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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