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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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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우리 학교 속 ‘비밀의 정원’

최희수 초록기자(김해율하고 1학년)
건물 사이 푸른 나무 가득하고 텃밭식물 자라
“사계절 변화 알 수 있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돼”

  • 기사입력 : 2016-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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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율하고등학교 내에 조성된 정원.


    최근 거리에 나가면 높은 빌딩들로 겹겹이 둘러싸인 주위를 볼 수 있다. 도시화로 인해 녹지의 공간이 줄어들고 자연과 사람이 분리된 요즘, 옥상정원과 같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생겨나고 있다. 김해율하고등학교의 정원 또한 도심 속의 자연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김해율하고등학교의 앞 건물과 뒤 건물 사이를 찾아가면 작은 숲과 같은 정원이 숨겨져 있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에 있는 벤치에 앉아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에 학생들은 휴식을 취하곤 한다. 이 작은 숲에는 수수꽃다리, 겹철쭉, 맥문동, 식나무, 낙상홍 등의 식물들이 있으며 사시사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바꾼다. 정원 속에는 작은 텃밭도 있다. 이 텃밭에는 토마토와 같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친구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정원을 통해서 알 수 있고 푸른 자연이 우리 곁에 있다는 생각에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된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매점 아이스크림을 먹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정원의 좋은 점들을 이야기한다.

    학교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학교를 학업의 공간과 동시에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김해 율하고등학교의 정원.

    요즘 도시화와 열섬 현상에 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 속 녹지 공간 형성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이때에 학생들을 위해 학교 속 정원을 활용하게 된다면 환경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학생들은 학교를 학업의 공간뿐만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학교들에 이런 정원들이 생겨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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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수 초록기자(김해율하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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