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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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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태풍 ‘차바’ 보도 알차…탈원전 지속 관심을

  • 기사입력 : 201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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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아홉 번째 회의가 지난 25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창덕·김진호·박종순·반혜영·안성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찬모 위원장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문사에서는 김명현 편집국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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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중소업체 간 관계 보도 늘려야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장= 20일자 12면 ‘빅2 흔들, 대한민국 기업경제 흔들’ 기사가 제일 눈에 띄었다. 현 시점의 대한민국 경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이 돼있어 독자 입장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17일자 3면 ‘조선 임가공업체 납품대금은 대부분 인건비, 우선지급을’ 기사는 현재 직면한 조선업 위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사였다.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겪는 고통에 대해 느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 좋았다. 11일자 2면 ‘대우조선, 생산직 등 1000명 희망퇴직 추진’ 기사는 마음이 아팠다. 조선업 관련 내용과 대기업과 중소하청업체 간의 내용은 앞으로도 비중있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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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 관련 기사 지나친 홍보 지양해야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10일부터 시작된 ‘경남도의 달라진 식수정책’ 기획도 시의적절하고 알찬 기사였다. 하지만 기획이 끝나고 문정댐 관련 국토부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 번이 아닌 신랄한 비판 보도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13일자 13면 ‘진해 창선 경인아네뜨 특별분양’ 기사에 사견이 지나치게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지양해야 한다.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덟 단락 중 여섯 단락이 홍보성이었다. 특히 전통시장 편의시설이 가까워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진해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택으로 정평이 나있다 등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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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 초점 맞춘 ‘경남 자연재해’ 기획 좋아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위원= 20·21일자 1면에 나간 ‘경남 자연재해 대형화·빈번화’ 상·하 기획보도는 방재에 초점을 맞춰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가의 내용을 다뤄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경남도 관계자의 인터뷰가 한줄로 끝나 ‘경남도는 어떤 준비를 순차적으로 해야하지’하는 준비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9일자에는 독일 환경단체 분트에서 온 관계자가 경남대를 방문해 체르노빌 사태 이후 독일에 미친 영향과 후쿠시마 등에 대한 사례를 들며 탈원전에 대한 강연을 한 기사가 나왔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반짝’이 아닌 지금처럼 비교적 안정됐을 때 탈핵·탈원전에 대한 내용을 크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17일자 1면 ‘갑질횡포 뿌리뽑자’ 기획은 재밌었지만 다소 불편감이 들었다. 횡포를 부린 사람들 옆에 붙은 무직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예시를 드는데 굳이 무직을 표기해서 편견을 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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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피해·방재시스템 등 집중보도 돋보여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5일 일어난 차바에 대한 집중보도에 성의가 있었다. 직접적인 태풍 피해상황과 방제시스템 늑장대응 지적, 그리고 6일 5면 화보로 한 곳에 모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기후변화와 연계해 기획보도도 있었다.

    10일부터 시작된 ‘경남 달라진 식수정책’ 4편 보도가 좋았다. 다만 도와 환경단체가 아직 문정댐과 낙동강 등에 있어 의견이 대립하는 단계인데 사설이 도정을 옹호하는 느낌이 들었다. 6일 7면에 나간 ‘한전 전기요금 매년 국민에게 3200억원 전가’ 지적 기사는 알권리를 충족해줬다. 18일 21면에 마산중학교가 방치된 연못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기사는 입시로 대표되는 학교에 대한 이미지와 달리 학생들의 학교 꾸미기 등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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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부문 성과퇴출제·화물노조 보도 적어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공공부문 성과퇴출제와 철도·화물 등 노조의 집회와 파업 이 계속 있었지만 취재 및 보도가 부족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

    14일 2면에서 도의회의 학교 급식종사자 급식비 삭감 관련을 다뤘다. 회기 중이었지만 도의회의 운영부문에 대해 감시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부분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17일자 1면 ‘갑질횡포 뿌리뽑자’는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을 극복하자는 기사였다. 더불어 사이다 같은 고발기사가 필요하다. 최순실 문제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보도가 적다. 흥미 위주의 과잉 보도도 문제가 되겠지만 과소화되지 않게 균형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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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운전 STOP’ 시민의식 함양에 도움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12일자 7면으로 ‘일등 창원시민 나쁜운전 STOP’ 기획이 캠페인 평가회로 종료됐다. 박수를 보낸다.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3월 15일부터 8개월 동안 22회에 걸친 기획기사가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성숙한 교통을 만든 것 같다. 다만 처음에는 1면에 보도가 됐었지만 그 이후엔 22회째까지 다시는 1면서 볼 수 없었다. 중간에 한 번 정도는 다시 1면에 배치했다면 독자들의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태풍 차바와 해수면 상승 등 관련 기사는 한 편의 논문을 읽는 것처럼 정말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일 1면에는 태풍이 온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6·7·10·12일 등에서는 태풍 피해로 인한 물난리 대형화·빈번화, 상시방제시스템 방안 촉구 등 사후 기획으로 문제를 주의깊게 다뤘다.


    기후변화·원전 안전 지속적 보도 계획

    ◆김명현 편집국장= 단층이 불안하니 원전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나면 어찌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기후변화와 원전에 대해서는 심층적으로 취재를 해보겠다. 식수정책 관련 사설의 논조는 도정 옹호로 비치는 등 앞서 나갔다는 판단에 죄송하다.

    전기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서민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 갖겠다.

    공공부문 등 파업부문에 대해서는 취재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곳으로 집중된 부분이 있은 것으로 보인다. 파업 등 집단행동 등에서는 양측 입장 잘 들어서 보도하겠다.

    나쁜운전 기획은 특정 아이템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긴 기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뜻깊었다. 태풍 차바 등 자연재해와 원전 등 생명과 관련한 보도에 노력하겠다.

    정리=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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