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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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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우포늪 토종 위협하는 외래종

블루길·배스·붉은귀거북·뉴트리아 급증
토종 잡아먹고 천적 없어 생태계 큰 위협
김장우 초록기자(창원 풍호초 6학년)

  • 기사입력 : 2016-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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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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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길


    우연히 들어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외래종이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우리 토종 동식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 낙동강이 외래종에 점령당하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우포늪도 위협당하고 있다. 나무를 고사시키는 가시박이나 돼지풀은 이미 빠른 속도로 낙동강을 뒤덮으며 우포늪 입구까지 진출해 우포늪을 뒤덮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됐다.

    이미 우포늪에 포식자로 등장한 블루길, 배스 등은 닥치는 대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어 우리 토종 물고기들이 멸종 위기해 봉착했다. 관공서나 민간단체에서 퇴치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외래종들은 번식력이 너무나 강해 우리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외래종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나라에 그 외래종을 잡아먹는 천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래종의 개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먹이사슬을 파괴하고 우리 토종 동식물은 멸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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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창성 외래어종 퇴치사업 사무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생태보호구역인 우포늪. 외래종으로부터 우포늪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석창성 외래어종 퇴치사업 사무국장님을 만나 외래종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문 우포늪에서 외래어종 퇴치운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퇴치되나요?

    답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대략 1년에 10t 정도 퇴치가 됩니다.

    문 우포늪에는 어떤 외래종이 살고 있나요?

    답 대표적으로 블루길, 배스,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황소개구리가 있고 식물은 가시박, 돼지풀 등이 있습니다.

    문 우포늪에 살고 있는 외래종은 늪에 무슨 피해를 주나요?

    답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며 알도 먹어 치워 토종 물고기의 개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 우포늪에는 토종 물고기가 더 많나요, 아니면 외래종이 더 많나요?

    답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토종 물고기가 더 많습니다.

    문 외래종의 유입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 사람들이 관상용이나 식용, 애완동물로 데려와서 아무 생각 없이 강이나 바다에 풀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방생된 외래종 생물들이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죠.

    문 외래종 퇴치에는 어떤 방법들이 사용되나요?

    답 정부와 주민들이 합동해 외래 식물들을 제거하고 포상금 등을 걸어 외래어종 잡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뉴트리아 같은 외래동물을 잡기 위한 새로운 트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 외래종을 없애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외래종이 더 이상 번식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외래종들이 우리 생태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함부로 외래종을 방생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우포늪에서는 매년 외래종 퇴치운동을 하고 있지만 외래종의 강한 생존능력과 번식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가 파괴하는 자연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로 우리에게 되갚음을 하고 있다. 자연은 공해만으로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생태계의 파괴 또한 심각한 자연훼손이다. 우리 모두 생물다양성에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지구 지키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김장우 초록기자 (창원 풍호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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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우 초록기자(창원 풍호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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