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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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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버려진 담배꽁초, 자욱한 담배연기, 괴로운 이웃사촌

길바닥에 담배꽁초 수북하고
층간흡연으로 주민 간 갈등도

  • 기사입력 : 2016-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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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베이터에 붙은 흡연 자제 공고문.


    요즘 우리 아파트에는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려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운 뒤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길바닥에 버려놓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바닥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을 때 과연 기분이 괜찮을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환경에는 해를 끼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담배 가격이 올랐는데도 사람들은 계속 담배를 사고 있다. 심지어 담배를 사는 사람이 더 늘어났다고도 한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면 바닥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수도 늘어난다. 우리 아빠도 담배를 피우신다. 나는 아빠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피우고 담배꽁초는 꼭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한다. 하지만 아빠가 잘 지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쌓이고 쌓이면 환경상의 문제로 이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는 담배와 관련한 공고문이 붙여져 있다. 공고문의 시작은 이랬다. 어떤 주민 한 명이 담배연기가 화장실의 환풍기 속으로 들어오고 창문으로도 들어오는 사례를 종이에 적어 엘리베이터에 붙였다. 그 집에는 아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뒤로 글 한 개가 더 붙여졌다. 그 글에는 “저희 가족은 폐암에 걸리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 글들을 관리사무소에서 보고 공고문을 올렸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런 것들로 인해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메인이미지한서윤 초록기자(창원 중동초 6학년)

    나는 우리 아파트에서 일어난 이러한 일을 통해 담배꽁초나 담배연기 등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건강을 나쁘게 한다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흡연자인 우리 아빠도 빨리 담배를 끊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건강해지셨으면 좋겠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도 환경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쓰레기통에 잘 버려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담배를 피운다면 가족이나 위층, 아래층에 피해를 주고 대기에도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잘 생각해보면 좋겠다. 한서윤 초록기자(창원 중동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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