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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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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39사단 부지서 ‘오염 미확인 토사 반출’ 논란

환경단체 “오염토양 트럭 50대 분량”
창원시 “가이드라인 밖 비오염 토양”

  • 기사입력 : 2016-07-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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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토양이 중금속에 오염돼 정화 절차를 밟고 있는 (주)유니시티 아파트 공사현장(옛 39사단 부지)에서 오염 여부가 불분명한 다량의 토사가 외부로 무단 반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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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터./경남신문DB/


    ◆두 차례 반출= 지난 금요일 오전 9시 이전 유니시티 1~2단지 부지에서 25t 트럭으로 50대가량의 토사가 진해 웅동의 글로벌테마파크로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오염조사 및 정화절차를 감시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하는 모니터링 요원이 출근하기 전 벌어진 일이었다. 20일 오전에도 똑같이 토사를 외부로 반출하려다 모니터링 요원이 출근하면서 중단됐다.

    ◆환경단체 “중금속 오염된 토양”=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번 토사가 반출된 곳은 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이다. 해당 부지는 이번 정밀조사에서 추가로 오염이 발견된 지역”이라면서 반출토사의 행방과 오염여부 확인에 대한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추가로 오염이 발견된 지역에서 오염토양을 구분하는 펜스가 여유 없이 설치돼 있었는데 그 경계지점까지 파갔기 때문에 이는 오염토사일 확률이 크다”고 주장했다.

    ◆창원시 “비오염 토사”= 창원시는 “오염지역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은 비오염토사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토 부지에는 가이드라인이 쳐진다. 이번 반출은 그 바깥에 있는 토사인데 가이드라인과 가까운 곳에서 파졌다고 해서 오염토사일 수 있다는 것은 낭설이다”면서 “시공사 측은 착공계가 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비오염토사 반출은 문제가 안된다”고 답했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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