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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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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월영 부영아파트 ‘미분양 우려’

1, 2순위 청약률 25% 그쳐
창원 유니시티 열풍과 대조적

  • 기사입력 : 2016-05-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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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공급 중인 마산 월영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1순위, 2순위 청약률이 저조해 대단지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

    30일 건설업계와 월영동 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부영아파트 4300여 가구의 1순위, 2순위 청약률은 25% 선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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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월영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조감도.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창원 의창구 39사단 유니시티 1순위 청약에 20만676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6.34대1을 기록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어서 건설·부동산업계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건설·부동산업계는 우선 청약률이 25% 선에 머물면서 향후 계약추진도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분양 우려와 함께 지역 경기에 좋지 못한 영항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창원지역과는 달리 마산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녹록지 않아 부영아파트의 청약자 모집에 좋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초기 청약률이 높지 못하면 계약에도 여파를 미치기 때문에 상당기간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월영지역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장은 “최근 청약 열풍이 일었던 창원지역과 달리 마산지역은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 청약률이 낮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주택은 이미 청약한 1순위, 2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7~9일까지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이후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6월 10일 선착순 계약을 통해 물량을 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약에 들어가기 전 20%로 정해놓은 계약금 비율을 10%로 낮추는 등 청약률 끌어올리기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영주택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지방의 주택담보대출 요건 강화, STX사태를 비롯한 조선업 구조조정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이 좋지 않아 청약인기가 예상보다 낮은 측면이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적정한 가격대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계약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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