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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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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새 학기때마다 새 학용품 꼭 사야 할까요?

1학년 158명 중 113명이 새 가방 구입
초등학교 때 쓰던 가방 버리거나 방치
이우경 초록기자(창원 삼정자중 1학년)

  • 기사입력 : 2016-04-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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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학년이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기분으로 새 가방, 새 옷, 새 학용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기존의 물건들을 버리고 새로운 물건을 사는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고, 또한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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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래프는 저희 학교 1학년 학생 158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새 가방을 산 학생은 총 113명입니다. 그런데 그중 72명은 9만원 이상의 고가의 가방을 구매했습니다. 이런 높은 비율에 비해, 학생들이 새 가방을 산 이유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중학생이 됐으니까’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학생들의 대부분은 그냥 초등학교 때 사용하던 가방을 집에 방치하거나, 버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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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사용하던 가방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음에도, 단지 중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유만으로 가방을 사는 것은 자원 낭비이며, 과소비입니다. 중학교에 새로 입학을 하게 되면 새로운 교복과 체육복, 그리고, 참고서 등 많은 금전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전 가방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새로운 가방을 구입하는 것은 자원의 낭비이자 금전적으로도 과소비입니다.

    학생들이 산 가방의 가격대는 대부분이 9만원 이상이었으므로, 추가적으로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지출로서 가계의 부담도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방을 구입하지 못한 친구들과의 위화감 조성이라는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더구나 차후에 그런 가방을 사용하다가 결국 폐기함으로써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어내 환경오염과 더불어 지구온난화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리는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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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경 초록기자

    신학기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새 물건들을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과소비를 방지해 부모님의 가계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자원의 낭비를 막아 지구 전체의 환경오염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학교에서 처음 맞는 친구들과의 위화감 조성도 줄일 수 있어 화목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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