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초록기자 세상] 딸기 따기 체험하고 자연 소중함 느끼고

강유빈 초록기자(창원 장복초 6학년)

  • 기사입력 : 2016-04-13 07:00:00
  •   
  • 메인이미지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시작돼 주위에 매화꽃이며 목련, 개나리 등 아름다운 봄꽃이 자랑하듯 앞다퉈 피기 시작했습니다. 봄을 맞아 지난 3월 27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 있는 한 농장에 가족들과 ‘딸기 따기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쾌한 봄 내음까지 더해져서 기분이 무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비닐하우스로 된 딸기밭으로 들어갔을 때, 초록색 잎에 빨간 열매가 동글동글 달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예뻤습니다. 딸기를 딸 때는 주의해야 할 상황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꽃에 앉아 있는 벌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꿀벌들은 꽃의 꽃가루들을 다른 꽃들에 옮겨줘 열매가 더욱 잘 맺히게 하고 있는데 벌들을 건드리게 되면 꿀벌들이 일을 잘 못하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침에 쏘이면 사람까지 위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딸기의 잎이 위로 올라가 있을수록 당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잎이 올라가 있는 딸기를 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숙지하고 딸기를 만져 보기도 하고, 딸기 꽃을 구경하기도 하며 딸기 몇 알은 바로 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직접 딴 딸기라 그런지 집에서 먹는 딸기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도심 속에서만 생활하다가 자연에 와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니 여러 가지 힘들고 짜증이 났던 일들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딸기 따기 체험을 마친 후, 저는 가족들과 농장 근처 주남저수지 둘레를 산책하며 ‘자연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자연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인데 최근 들어서 개발을 위해 여기저기서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자연이 훼손되면서 그곳에 살고 있던 다른 동물들도 살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자연이 훼손돼 벌들이 집단폐사하고, 벌들이 없으니 딸기 같은 과일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울상을 짓게 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동물이 살 수 없다면 당연히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 저는 자연에서 직접 체험을 하면서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느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자연을 자주 접하고 행복을 느낀다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을 사랑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록이 중심’이라는 말처럼 자연을 사랑합시다!

    메인이미지
    강유빈 초록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