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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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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7) 빈대떡

곡물 갈아 다진 소고기 넣어 전 부쳐
몸속의 질병 예방하고 면역력 길러줘

  • 기사입력 : 2016-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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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춘분 시절이다. 사람의 몸은 음양이 평형인 상태가 된다. 위장(胃腸)의 기운도 1년 중 가장 양호한 시절이다. 인체 오장육부가 음양평형을 이루므로 기혈이 왕성해진다. 양기의 기운은 빠르게 상승을 한다.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가 증강을 한다. 그러면 마음이 흥분되고 의욕이 앞서게 된다. 그러나 내 몸의 상태가 평형에 이르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음의 욕망은 질병이 된다. 고혈압, 심장병, 두통, 불면증 등이 잘 발생한다.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온갖 질병이 생긴다. 질병이 발생을 하게 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악화가 되니 조심해야 한다.

    음식은 매운맛이 나는 봄나물과 고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소화기관에 쌓이는 습기도 제거해야 한다. 체력이 약한 사람은 원기회복을 위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단 호박, 대추 등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춘분 시절 모든 사람은 똑같은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할까? 아니면 체질에 따라서 음식을 먹는 것을 달리해야 할까? 양생에선 달리해야 한다고 한다. 사람의 질병 체질은 크게 8가지로 나뉜다. 보통 8체질이라고 하는데 양생에선 9체질을 말한다. 그 하나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평화체질이다. 그리고 기허, 양허, 음허, 혈어, 습열, 기울, 담습, 과민체질 이렇게 8체질로 나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의 희망인 평화체질이란 무엇일까? 이 평화체질만이 제철 음식을 적당히 먹을 때 무병장수할 수 있다. 다른 체질은 모두 제철 음식을 체질에 맞게 변형을 시켜서 먹어야 한다. 평화체질은 음양과 기혈이 조화를 이뤄 얼굴에 항상 광택이 나고 윤기가 흐른다. 머리는 검고 숱이 많으며 눈에 총기가 있다. 콧등도 밝고 빛나며 냄새를 잘 구별한다. 생각해보면 누구나에게 이런 시절이 있었다. 단지 잘못된 섭생으로 변했을 뿐이다.

    ▲ 효능- 평화체질(平和體質)한다. 봄철 인체의 오장육부를 음양평형을 만들어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길어준다.

    ▲ 재료- 찹쌀 100g, 맵쌀 100g, 소고기 100g, 녹두 100g, 약선간장, 식용유.

    ▲ 만드는 법- 곡물은 불려 갈고 다진 소고기를 넣고 버무려 전을 부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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