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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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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69) 돼지고기샤부

육수 끓으면 돼지고기 데쳐
오한 예방·피부미용에 좋아

  • 기사입력 : 2016-01-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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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진짜 춥다. 오한 들겠다~ 흔히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을 오한(惡寒)이라고 한다.

    오한은 추위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로 인체가 근육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 온도를 올리기 위한 생리적 반응의 하나이다. 인체가 한기(寒氣)에 감염이 되면 체온을 담당하는 뇌의 체온 중추에서 체온을 평소보다 높게 재설정하는데 이때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에 대한 생리적 반사 반응으로 근육을 수축시켜 체온을 새로 높아진 목표 체온까지 올리려고 한다. 오한이 들면 피부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생기며 말초혈관이 수축한다. 말초혈관 수축은 사지의 체온 저하와 창백을 일으킨다.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이 된다.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 그러면 세포가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추울 때 인체에 한기가 우선 접촉해 질병이 발생하는 중요한 다섯 곳이 있다. 이곳 부위의 한기를 우선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첫째가 목(頸)이다. 목은 인체의 머리와 연결된 각종 중요한 혈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그래서 목은 인체의 요새라고도 부른다. 이 목이 따뜻하지 않고 추위에 수축을 하게 되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불면증 등이 발생을 하고 어깨통증인 견비통이 생기게 된다. 둘째는 코(鼻)이다. 코를 아침저녁 차가운 냉수로 한 번 씻어주지 않으면 순환이 어려워 과민성비염이 발생을 한다. 셋째는 폐(肺)다. 폐는 따뜻한 죽을 먹어 한기를 흩어지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콧물, 기침, 감기, 해수천식 등을 달고 살게 된다. 예부터 파 10g, 생강 10, 찹쌀 100g을 넣고 끓인 죽을 아침저녁 한 그릇씩 이틀간 먹으면 폐를 건강하게 유지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 준다고 했다. 넷째는 허리(腰)다. 허리를 따뜻하게 해야 신장의 양기를 보호한다고 한다. 다섯째는 발(脚)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매일 20~30분 정도 족욕(足浴)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효능- 미용방쇠노(美容防衰老)한다. 추위로 인한 오한 발생을 예방하며 피부미용을 돕고 노화를 방지한다.

    ▲재료- 토마토 200g, 돼지고기 120g, 버섯, 배추, 육수

    ▲만드는법- 육수에 배추를 넣고 끓으면 재료를 살짝 데쳐 먹는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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