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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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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68) 밀감샐러드

파프리카 위에 귤 소스 뿌려
소화 돕고 관절염·감기 예방

  • 기사입력 : 2016-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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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은 따뜻하다 했더니 대한(大寒)은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인생과 식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호주에서 말기 암환자의 간병 일을 했던 브로니웨어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녁 식사 후 마지막에는 달콤한 후식이 나오지만 인생에는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면 회한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그중 첫째가 나 자신에게 솔직한 인생을 살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고 정작 자신의 일을 실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형식과 체면에 치중을 하다 보면 정작 몸에서 필요한 내부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값비싼 음식을 먹었지만 한 그릇의 죽보다 못하고 오히려 몸을 망치게 된다.

    날씨가 급격한 저온현상에 바람마저 강하다. 이때 관절이 새삼스럽게 더 시리고 아픈 관절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스관절염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하여 연골이 닳아 생기는 것이고 류머티스관절염은 모든 연령대에 발생을 한다. 우리나라는 류머티스관절염이 연평균 6.6% 증가한다고 한다. 류머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 이상으로 발생을 한다. 내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뼈와 뼈 사이의 활막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활막 염증은 연골과 뼈로 번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킨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전신 피로감과 체중 감소를 동반하기도 한다. 허리를 제외한 모든 관절에서 나타난다. 주로 무릎, 어깨 등과 같은 큰 관절보다는 손목, 손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 많이 발생한다. 통증은 아침에 가장 심하고 관절 마디가 붓고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된다.

    관절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푸른 채소와 미나리, 가지, 호박, 고구마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차는 생강을 말려 10분 끓여 설탕을 넣어 먹으면 된다. 죽은 찹쌀과 생강, 파를 넣어서 끓여 먹고, 식혜는 오가피를 찹쌀과 1:1로 섞어서 만들어 먹고, 밥은 방풍나물과 율무, 생강을 넣어서 자주 먹으면 예방이 된다.

    ▲효능- 해열생진(解熱生津)한다. 인체에 열기가 쌓여 오는 관절염을 예방하며 담을 녹여 기침을 멎게 하고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한다.

    ▲재료- 귤 200g, 홍·청·황파프리카 각각 50g, 마늘, 소금.

    ▲만드는 법- 귤을 갈아 소스로 만들고 준비한 파프리카 위에 뿌린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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