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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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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함안 외암초 꿈나눔 가족축제

작은 학교가 들썩들썩, 웃음 넘치던 날

  • 기사입력 : 2015-11-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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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 이다니엘이 태권무 공연 중 안간힘을 다해 발차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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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학년 학생들이 연극‘무지개 물고기’ 공연을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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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이 준비한 난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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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들이 노래 반주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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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축제가 열린 외암초 운동장. 남녀 학생 17명이 영남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함안군 여항면 외암초등학교에서 열린 ‘외암 꿈나눔 가족축제’. 교문을 들어서자 책상과 의자가 잔디 운동장에 놓여 있다. 교실의 36개 책상을 전부 운동장으로 옮겼다고 한다.

    ‘행복맞이’ 학교인 외암초는 초등학생 36명에 유치원생까지 합쳐 50명인 학교이다. 손자, 손녀를 둔 마을 어르신과 학부모들로 자리가 채워지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1학년 최정현, 강호민 학생이 첫인사를 한다. “아직은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예쁘게 봐주시고 큰 박수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분명 선생님이 작성한 원고이겠지만 숨을 참아가며 또박또박 읽는 모습이 귀엽다. 열일곱명의 남녀 학생들이 영남사물놀이로 축제를 열자 시작부터 보는 이들의 어깨가 들썩인다. 유치원 태권무와 표현무용, 3학년 부채춤, 1·2학년 연극 ‘무지개 물고기’, 6학년 컵타 공연, 교직원 댄스, 1학년 탬버린 춤, 3·4학년 연극 ‘신별주부전’, 학부모 난타 등 20개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다.

    한 학생이 하나의 무대에 참가하는 도시 학교와는 다르게 외암초 학생들은 서너 개의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교직원들이 엉덩이를 실룩실룩 춤을 출 때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환호를 보내고, 학부모들의 난타 공연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낸다. 작은 학교에서 넘쳐나는 큰 웃음과 박수를 보며 행복맞이 학교의 축제는 말 그대로 행복한 가족들의 축제였다.

    글·사진= 김승권 기자 s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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