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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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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35) 곽향차

감초·곽향·박하 등 넣고 끓여
유행성 감기와 전염병 예방

  • 기사입력 : 2015-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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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절기 중 아홉 번째인 망종(芒種) 시절이다. 음식은 청담(淸淡)과 청보(淸補)를 위주로 만들어 먹어야 한다. 즉 맑고 담백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보양을 하며 한낮의 뜨거운 더위와 인체에 쌓이는 습기를 몰아내야 한다.

    그중 예부터 망종의 팔보(八寶)식품 중 야채는 오이다. 오이는 진액을 만들어 갈증과 목마름을 해소하며 변비를 예방한다. 생선은 잉어로 기침과 천식을 예방하고 수액의 흐름을 좋게 해 부기를 예방한다. 버섯은 목이버섯으로 폐를 윤기 있게 만들어 주고 뇌를 시원하게 하며, 예부터 혈관청소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육류는 오리고기며 사계절 어느 시절에도 좋지만 특히 여름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리고기를 먹으라는 속설도 있다. 곡식은 율무쌀로서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부기와 습기를 없애주며 각종 종기와 습진, 암 등을 예방한다.

    특히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율무죽이 최고의 보약 중 하나다. 죽은 녹두죽을 먹으면 망종 시절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약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인체의 열기를 해독하고 수분을 잘 흐르게 하며 더위와 각종 종기, 복통, 설사, 암 등을 예방한다. 음료는 산매탕(酸梅湯-오매50g, 산사50g, 계화3g, 감초3g)이다. 낮은 불에 천천히 끓여서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먹으면 목마름과 어혈을 예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쉬 피로하지 않게 한다.

    과일은 수박이다. 수박은 뜨거운 날 잘만 먹으면 약이 필요 없다는 속설처럼 이뇨작용과 목마름, 더위를 예방한다. 양생에서 장수(長壽)를 원한다면 우선 병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 누구나 갈망하고 원하고 또 양생지법(養生之法)을 나름 알고 있지만 심장(마음)의 조절이 어렵다. 감정과 관련이 있는 칠정(七情)의 변화와 인체 생명활동의 기본 에너지원인 심혈(心血)의 부족,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운인 심양(心陽)의 부족, 인체의 생기와 혈액인 기혈(氣血) 순환의 장애를 부르는 담화(痰火) 등을 음식으로 조절을 하는 것이 양생의 기본이다.



    ▲효능- 항진균작용(抗眞菌作用)한다. 인체 내부의 나쁜 열기를 해독해 각종 유행성 감기와 전염병을 예방하며 소화불량, 구토, 복부팽만, 담을 녹여준다.

    ▲재료- 박하 20g, 곽향 20g, 진피 3g, 감초 5g

    ▲만드는 법- 진피와 감초를 10분 끓인 후 곽향과 박하를 넣고 5분 끓여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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