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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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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추천하는 점심 맛집 ⑥ 김해 장유 국수가

  • 기사입력 : 2015-02-01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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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부 조윤제 기자는 신문사 대표 애주가 중 한 명입니다. 술과 음식, 사람을 좋아하는 그는 재치있는 입담과 유쾌한 성격 탓에 늘 약속이 넘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동분서주 바쁜 조 기자와의 점심 약속은 주말, 그가 살고 있는 동네로 잡았습니다. 실은 조 기자는 기자와 같은 동네 주민입니다.?

    장소는 김해시 관동동 ‘진&덕 국수家(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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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기자는 “국수가의 장점은 가격 대비 맛도 좋고 양도 많은 것”이라며 “특히 몸에 기력이 돌게 할 정도로 맛있는 육수 맛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식당은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이 일대 상권이 이 ‘국수가’를 기반으로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식당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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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도 홀은 만원, 자리를 못 잡고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10명 남짓 됐습니다.

    이 식당에서는 6종류의 국수를 판매하는데, 온국수, 냉국수는 4000원, 비빔국수와 김치국수, 얼크니 칼국수는 4500원, 겨울철에만 판매하는 팥국수는 6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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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식당 대표국수인 온국수와 비빔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식당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이 두 메뉴로 시작했었지요. 주문은 식당 입구에서 먼저 해야 합니다. 계산 후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서 기다리면 직원이 번호를 불러 가져다 주는 식입니다.

    국수와 함께 계란 3개도 주문합니다. 이 식당 특유의 ‘육수로 삶은 계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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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빛 껍질을 까면 노오란 계란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육수 맛이 밴 특유의 쫄깃함과 구수함이 특징입니다.? 조 기자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번호표를 받은 뒤 기다리면서 계란을 먹기가 좋다”고 설명하네요. 대부분 손님들이 국수와 함께 이 계란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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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표 호명에 대답을 하면 국수가 테이블로 배달됩니다.? 하얀 면 위로 시금치와 호박, 단무지, 양파, 어묵, 그리고 김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조 기자는 “이 집 육수 맛이 좋아서 국수는 남겨도 국물은 한방울도 남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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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국수는 딱 보기에 매우 빨갛습니다. 이미 주방에서 양념에 비벼져 나온 빨간 면 위로 양배추와 상추, 당근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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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기자는 비빔국수의 감칠맛 나는 양념때문에 사리를 더 추가해서 먹기도 한다네요.? 또 매콤한 비빔국수를 먹고 얼큰한 육수를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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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기자와 그의 두 아들은 국수를 마시듯 먹습니다.? 조 기자는 “나도 그렇고 아이들도 먹는 양이 많은 편인데, 이집에서 국수를 먹으면 배가 충분히 부를 정도로 양을 가득 준다”고 하네요.

    손님 많은 식당인 만큼 곳곳에 볼거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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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 벽면에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이 붓글씨로 멋스럽게 적혀 있고, 홀 안쪽 벽면에는 젊은 손님들을 위한 ‘낙서 절대 금지’라 적힌 낙서 공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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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식당은 2004년 8월 문을 열어 11년째 운영 중입니다.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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