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화합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함양군은 17일 오전 고운체육관에서 지역 이명규 부군수, 임재구 의장, 진병영 도의원 등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다문화가족과 유관기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함양군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함양군다문화가정연합회(회장 김석곤)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개회식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다문화가정연합회 경과보고, 모범 다문화가정 시상, 유공자 감사패, 장학금, 격려금 전달, 개회사, 격려사, 축사, 축하 케이크 절단, 레크리에이션 및 장기자랑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에서는 함양읍 임오섭씨, 함양읍 양미성(중국)씨, 휴천면 셀파도마(네팔)씨, 서하면 김서연(네팔)씨, 서상면 오수지(베트남)씨 등 5명이 모범 다문화가정으로 군수표창을 받았으며,  다문화 유공자 함양경찰서 오진동 경위 등 6명에게 감사패가, 그리고 장학금과 격려금 전달 등이 이어졌다.

 또 함양신협 이성국 이사장이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후원금 전달하였고, 각계각층에서 이번 화합행사에 많은 물품을 기증하여 다문화가정의 화합과 안정적인 정착을 기원했다.
 

 이어진 화합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재능기부단체인 함양농협 다문화 여성·결연엄마 합창단과 여성결혼이민자 4팀의 노래와 춤 공연, 함양군연예인협회 초대가수의 공연, 기타동아리 소풍의 연주 등에 이어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등으로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문화 자녀와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부스와 다문화가족·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홍보, 보건소에서 건강체험·홍보 부스 등을 운영하여 다문화가족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110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함양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함양 인구 늘리기를 포함해 복지함양 건설에 든든한 밑받침이 된다”라며 “다문화 가정의 건강한 정착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에는 300여가구 110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있으며, 2011년 만들어진 함양다문화가정연합회(회장 김석곤)를 중심으로 국적별 자조모임과 읍면단위 자조모임을 통해 화합·소통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