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 시즌2] (28) 인간과 환경 시즌2를 마치며스물일곱번의 이야기를 통해 본 환경과 인간 공존인간의 삶에 깨끗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해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던 본지 대표 기획시리즈인 ‘인간과 환경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17년 9월 22일 ‘붉은발말똥게의 보금자리 봉암갯벌’을 시작으로 2019년 7월 12일 ‘플라스틱 폐기물’까지 총 27편에 걸쳐 대기, 해양, 수질, 토양, 생물, 폐기물과 폐자원, 재해, 환경교육, 대체에너지와 도내 굵직한 환경 관련 행사까지 두루 조명했다. 인간과 환경 시즌2를 마감하며 지면을 통해 어떤 환경이야기를 다뤘는지 갈무리해...김희진 기자 2019-08-08 21:34:21
[인간과 환경 시즌2] (27) 플라스틱 폐기물편할수록 反환경 불편해도 必환경19세기 미국에서 당구공 재료로 쓰이던 코끼리 상아를 대체할 물질로 발명된 플라스틱. 이후 20세기를 거치며 플라스틱은 음식 용기, 장난감, 가구 등 생활·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용되면서 신의 축복이라는 찬사가 붙을 정도로 각광을 받은 물질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의 유해성이 보고되고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동물들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특히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태양광에 의해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이런 미세...조규홍 기자 2019-07-11 20:50:33
[인간과 환경 시즌2] (26) 미니멀리즘과 제로웨이스트비우며 산다… 쓰레기 줄이는 착한 습관미니멀리즘(Minimalism)이 대세다. 미니멀리즘은 우리가 소유한 잡다한 물건을 정리하고 줄이며, 물건을 구입하고 소유하는데 쓰던 에너지와 시간, 돈을 보다 의미있는 것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다. 쓰지도 않으면서 수납장에 쟁여둔 물건들을 비우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미니멀리즘이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물건 정리법도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조류는 최근 환경문제로 옮아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소비활동)로 이어지고 있다. 미니멀리즘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김유경 기자 2019-06-20 20:59:14
[인간과 환경 시즌2] (25) 환경영향평가 변천사‘보전과 개발의 조화’ 아직도 갈 길 멀다지속가능한 발전은 우리 사회의 여전한 화두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 또는 사업을 수립·시행할 때 해당 계획과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 예측, 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하고 쾌적한 국민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수십년간 제도적 보완을 거쳐 왔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지는 등 환경보전보다는 사업 진행의 면죄부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안대훈 기자 2019-04-18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24) 석면 공포는 현재진행형하늘로 간 9명… 이들은 석면공장 노동자였습니다
1976년 5월 23일, 아시아 최대 규모 석면방직공장인 부산 제일화학 노동자들이 야유회를 갔다가 단체사진을 찍었다. 40여 년이 지난 2019년 현재, 당시 행복한 모습으로 찍었던 단체사진 속의 17명 중 석면폐증과 폐암으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투병 중이다. 이후 석면 섬유가 악성중피종과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석면의 공포는 고스란히 전달된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아직도 석면의 공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석면이란= 석면은...이민영 기자 2019-03-14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23)환경 교육도 환경보호다보고 또 보며 ‘환경 감수성’ 깨우세요
지난 2015년 8월 유튜브 채널에 코피를 흘리는 바다거북(사진)이 등장하는 동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영상 속 거북이는 괴로움에 몸부림 치고 있는데 바로 코에 박힌 플라스틱 빨대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펜치로 빨대를 뽑아내려고 애쓰지만 깊이 박힌 빨대는 좀처럼 빠지지 않고 거북이는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한다. 이 영상은 무려 3400만 회나 조회되며 전 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플라스틱 제품 등 해양쓰레기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김희진 기자 2019-02-15 07: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22) 연근해 유해해양생물바다 골칫덩이 해파리·갯끈풀, 어민 삶 위협한다배스나 황소개구리, 청거북, 뉴트리아. 이 동물들은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으로 꼽힌다. 사람 외는 천적이 없어 생태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생물은 포유류(1종), 양서류·파충류(2종), 어류(2종), 곤충류(2종), 식물류(14종) 등 총 21종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종 이외에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환경에 해를 입히는 생물들이 다양하게 발견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인간과 환경’에서는 연근해를 위협하는 유해 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본다.
해파리.
...김유경 기자 2019-01-17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21) 멧돼지 도심 출몰인간세상에 뛰어든 멧돼지들 어찌해야 하나?
지난달 17일 오전 김해시 한림면에서는 밭일을 하러 가던 A(69)씨가 멧돼지에 양쪽 허벅지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100㎏ 무게의 멧돼지는 사살됐다.
또 도로에서 멧돼지를 피하려다 차량 5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는 지난 7월 22일 오후 11시 39분께 하동군 진교면 진교IC 인근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B (40)씨가 몰던 승용차가 멧돼지를 들이받은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B씨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 4대가 연쇄적으...조규홍 기자 2018-12-20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20)토양오염 정화의 모범꼼꼼한 오염조사→ 확실한 작업·검증→ 완벽한 정화
“환경문제는 끝이 없다.”
도내의 한 시민운동가가 기자와 대화를 나누다 한 말이다. 국가적 재난으로 불리는 미세먼지, 매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공사현장의 소음과 분진 피해 등 시작은 있지만 끝이 보이질 않는 환경 현안들을 떠올리면 쉽게 수긍이 가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토양오염은 미세먼지처럼 하늘이 뿌옇게 변하지도 않고, 녹조처럼 눈에 띄게 색깔이 변하거나 악취도 나지 않으며, 소음처럼 직접적으로 우리들의 귀를 괴롭히지도 않아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어느샌가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오염...안대훈 기자 2018-11-16 07: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19) 수소에너지원료 고갈·공해 걱정 없는 청정에너지
수십년간 석유·석탄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인류는 심각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위험에 직면했다. 화석에너지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서 비롯된 미세먼지의 습격은 사람들의 숨통을 조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일으켜 공포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세계 각국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약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친환경에너...김희진 기자 2018-10-18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18) 옥상녹화도심열섬 줄이고 녹지 늘리기 ‘으뜸 정책’
우리 모두는 역사적인 여름을 지냈다.
폭염 말이다. 7월과 8월 겪은 폭염은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을 비롯해 공식 기상관측소가 있는 전국 95곳 중 60%인 57곳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올해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1994년이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곳이 많았지만 올해는 그 기록을 갈아치운 곳이 많았다.
◆일상화된 폭염= 경남발전연구원이 발표한 ‘경남 폭염 피해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31.1일이었고, 3384명이 사망했다. 2016년 평균 폭염 일수는 22.4일이었고...차상호 기자 2018-09-20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17) 바다생물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바다에 버려진 ‘비양심 조각’ … 바닷속 생명이 병든다지난 4일 태국 동부 짠타부리 주(州) 해변에 녹색 거북이 한 마리가 떠밀려 왔다. 태국 해양해변자원조사개발센터는 거북이의 뱃속에 플라스틱과 고무밴드, 풍선 조각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혔다. 태국 해양해변자원조사개발센터 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변에 떠밀려온 거북이들의 약 10%가 플라스틱을 삼켰거나 해양 쓰레기 접촉으로 감염됐지만, 올해는 이 비중이 50%가량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역시나 태국 해변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다 나흘 만에 숨진 돌고래의 배 속에서는 비닐봉지가 80...김유경 기자 2018-06-21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16) 플라스틱의 역습 ‘미세 플라스틱’소금·물·공기 중에도… 몸속 파고드는 ‘보이지 않는 위협’저렴한 가격에 유리, 나무, 철, 종이, 섬유 등을 대체하는 무궁무진한 활용성, 플라스틱이 없는 생활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1930년대에 최초로 등장한 이래로 100년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플라스틱은 인류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그 편리성으로 인해 포장재부터 가구와 의복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을 잠식한 플라스틱은 잠식을 넘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플라스틱은 다른 소재처럼 녹슬거나 썩지 않는다. 인류가 만들어온 플라스틱은 지구 어딘가에는 계속 존재하게 된다. 사라지지...김용훈 기자 2018-05-31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15) 야생동물 로드킬전국 고속도로서만 한 해 2500여 마리 ‘희생’지난 5일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분기점에서 생초나들목 방향으로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리던 고속버스에 반달가슴곰 한 마리(KM-53)가 치였다. 버스의 앞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로 큰 충격이었지만, 다행히 왼쪽 앞다리 복합골절 이외에 다른 부상은 없었다. 기적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과연 그런 듯했다. 앞서 지난 3월 28일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리조트 앞 60번 지방도에서 승용차에 치인 멸종위기종 삵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키 170~180㎝, 몸무게 80~90㎏에 달했던 반달곰에 비해 몸통 길이 50~58㎝, 몸무게 3~5㎏...안대훈 기자 2018-05-17 22:00:00
[인간과 환경 시즌2] (14) 폐기물 분리수거분리배출 제대로 안하면 ‘쓰레기 대란’ 또 온다환경부가 지난 3월 말 발표한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에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929.9g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1425g보다 적지만 매일 1㎏씩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양이다.◆재활용 쓰레기 대란, 무슨 일이 있었나=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공동주택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폐비닐, 페트병, 스티로폼 등이 제때 수거되지 않고 쌓이면서 아파트 분리수거장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이유는 재활용업체들이 돈은 안 되는데 처리비용만 과도하게 ...김희진 기자 2018-05-03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