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2) 산청 (1) 금서면 동의보감촌 주제관 ~ 한방기체험장지리산 자락 동의보감촌엔 치유 기운 가득
산청 동의보감촌 전경.
산청(山淸)이란 이름이 처음 사용된 것은 조선 영조 43년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산 좋고 물이 맑은 것은 변함이 없다. 산청은 동에서 서로 가면 거리가 38.8㎞이고 남에서 북으로 가면 100리가 조금 넘는 40.3㎞에 이른다. 산이 많은 오지이지만 발전된 우리나라 토목기술 덕분에 산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렸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경호강은 교량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청 땅에 오면 골을 타고 부는 바람이 경호강을 적시고 들어와 신선하다. 산청...2016-01-13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1) 고성 (끝) 거류면 거류산성~동해면 내산리 고분군고성의 역사가 흐른다, 문화와 역사를 품고…‘걸어가는 산’ 전설 있는거류산성으로 가는 길자연 만나는 재미 쏠쏠경치 뛰어난 구절산 지나 선조들의 애국정신 담긴철마산성 만날 수 있어사적 120호 내산리고분군가야고분 특색 있지만발굴조사 제대로 안돼 내산리~동진교 이어지는아름다운 길·해맞이 공원 어촌풍경·해안절경 뽐내
구절산 자락에서 내려다본 고성 당동만.
한 해의 끝자락 12월이다. 늘 이맘때만 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나 학부모, 각 고등학교, 대학도 큰일을 치르게 된다. 교육평가원은 시험문제 출제, 시행, 채점, 오류 등으로 한순간 긴...2015-12-08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0) 고성 (20) 거류면 안정사 가섭암 ~ 의상암가을내음 머금은 안정사엔 소나무향 그윽
원효대사 제자 봉진스님이 처음 건립한 안정사 가섭암.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때 이르러 벽봉 화상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가을바람이 풀리고 지나간 이른 아침에 창원시 진전면과 고성군 동해면을 이어주는 동진교를 건넜다. 고성 동해면으로 들어서니 잔잔한 바다는 그지없이 평화로웠다. 학꽁치 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손길이 아침부터 분주했다. 방파제 주변에는 낚시꾼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이런 것을 문화적 가치 척도의 빈곤으로 해석을 해야 할까. 아니면 교육적 방법...2015-11-11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9) 고성 (19) 거류면 엄홍길전시관~벽방산 안정사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 안정사엔 고승들 체취 가득산과 들판에 가을을 부르는 비가 내리더니 이내 여름을 보내는 찬바람이 가득하다. 세월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자연은 순리에 따라 나뭇잎이 색깔을 바꾸며 오색으로 산에 가을 옷을 입히고 있다. 우리의 인생도 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의 순리와 똑같다. 우리는 자연의 변화처럼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좋은 만남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지만 나쁜 인연은 악연이 되어 불행한 인연을 만든다.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인연을 만난다. 비 오...이슬기 기자 2015-10-13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8) 고성 (18) 고성읍 고성탈박물관~거류면 무애암“불행 없도록”…‘탈 막는 탈’에 깃든 옛사람의 소망촉촉한 비가 내리고 나서 들판에 바람이 풀리니 가을이 오는가 보다. 길을 따라가는 고성 벽방산 자락에도 서늘한 바람이 고이고 구름이 머물러 있었다. 세상살이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시간을 따라가는 우리들의 삶은 인류 연속성의 한 부분일 뿐이다. 공업이 발달하고 자본과 시장이 지배를 하는 무한경쟁의 세상이지만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자녀를 인류에 기여하는 올곧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부모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어릴 때부터 ...2015-09-08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7) 고성 (17) 하일면 소을비포성지~고성읍 고성시장자란만 품은 가룡마을엔 애틋한 전설이…소을비포성지 입구 들어서니 눈앞엔 자연석으로 복원한 성벽계단모양 높은 성턱 넘기 힘들어 할머니들 위한 경사로 생겼으면…자란만에 안겨있는 가룡마을효성으로 아버지 병환 낫게 한형제바위 전설 이야기 들으며자란도의 풍경 마음에 담아본다한가로운 해변길 따라가니 아담한 산세와 산봉의 좌이산이…옛날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현재는 둘레 36m의 석축만 남아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고성시장전통시장은 정겨운 추억 깃든 곳흥정 벌이는 모습 사람냄새 물씬장사가 곧 삶인 이들의 정감 가득
고성 하일면 용태리 가룡마을 전경....2015-08-11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6) 고성 (16) 상리면 향운다원~하일면 학동 옛 담장기암절벽과 계곡이 이루는 ‘불가사의’ 절경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월흥리 지역에 걸쳐 있는 상족암군립공원 전경.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실체도 형체도 없는 메르스 광풍에서 허둥대다 나온 느낌이다. 이럴 때 행복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삶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하거나 그러한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그 상태나 목표는 주관적일 수도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할 수 있다. 다양한 요소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행복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부질없는 부와 권력에...이슬기 기자 2015-07-07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5) 고성 (15) 하이면 평산도요~운흥사·낙서암·천진암푸른 숲속 사찰, 호국영령 혼 달래주네
신라시대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운흥사 전경.
고즈넉한 산자락 아래자리 잡은 평산도요선도자기 장인 전통 잇고바람에 물결 일렁이는 하이저수지 풍경 볼만신라 의상대사 창건한천년고찰 운흥사에선 매년 음력 3월 3일마다호국영령 영산재 열려보물로 지정된 괘불탱색채감·구도법 뛰어나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의 위협이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고 지킴’이고, 보훈은 ‘국가의 존립과 주권 수호를 위해서 신체적, 정신적 희생을 당하거나 뚜렷한 공훈을 세운 사람 또는 그 유...이슬기 기자 2015-06-09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4) 고성 (14) 상리면 문수암 ~ 청량사녹음 짙어가는 수림에서 마음 쉬어가라 하네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에 있는 상리연꽃공원. 매년 7월이면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라시대 의상대사 창건한 문수암 옆엔동양 최대 금불상약사여래불 서 있고기암절벽 둘러싸인보현암서 바라보면자란만 섬들 한눈에상리연꽃공원엔형형색색 연꽃이수려한 자태 뽐내고단출한 절 청량사 주지 본공스님은지친 마음 달래준다5월은 계절의 여왕이며 가정의 달이고 청소년의 달이다. 5월을 가정의 달과 청소년의 달로 정한 것은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가정이고, 청소년에게 나라의 장래가 ...2015-05-13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3) 고성 (13) 고성읍 남산공원 ~ 갈모봉산림욕장연둣빛 숲길 거닐며 고성 역사와 마주하다
수령 30~50년생 편백이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는 고성 갈모봉산림욕장. 꽃비 내리는 남산엔덕행비와 불망비 줄지어 서 있고조개더미 패총 지나교사리 석불암에는삼존석불이…조선 유학의 요람고성향교는지금은 제사만 지내갈모봉 산책길엔편백나무 울창계절은 진한 녹색의 아름다움과 분홍빛 꽃비가 내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봄날의 향연이다. 자연은 느리게 보이지만 빠르게 세월을 안고 가는데 우리는 느림의 미학보다는 빠른 삶에 익숙해져 있다. 길을 가다 잠시 카페에 앉아 유럽 여행 중 이탈리아에서 맛봤던 진한 에스프레...2015-04-08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2) 고성 (12) 대가면 양화마을~고성읍 남산공원봉긋봉긋 솟은 그곳엔 1500년 전 소가야 숨결이…
사적 제119호로 지정된 고성 송학동 고분군.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뒤 돌무덤 방을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양화마을 어귀 느티나무엔마을의 수호신 역할 해주던 서낭당과 막돌탑 남아 있다
겨울철새 노니는 대가저수지1932년 일제강점기 때 축조돼우리 민족의 피와 땀 서려 있다
무기산 뻗어 나간 능선 주변사적 제119호로 지정된7기의 송학동 고분군 모여 있다
고성 유물 전시된 박물관 지나남산공원 입구에 다다르면30여기 빗돌 줄지어 서 있다
음력으로 새해를 상징하는 입춘의 ...이슬기 기자 2015-03-10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1) 고성 (11) 대가면 소산정사~ 법천사지 승탑군가르치고 베풀던 자리에 한가로움과 여유가…
고성 송계마을 끝에 자리 잡은 소산정사. 소산 이광정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다.
효자 이평 시묘살이 움막.
새해를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누구도 세월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아무리 먹어도 쓸데가 없는 것이 나이라고 했다.
국어사전에도 없는 ‘갑질’이라는 말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갑질’은 계약 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갖는 상대를 갑이라 칭했기에 만들어진 단어로, 상대간에 우위에 있는 사람의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이슬기 기자 2015-01-14 00: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00) 고성 (10) 영현면 금태산 계승사 ~ 송계리 이씨고가가파른 돌계단 오르는 곳곳
고성군 영현면 금태산 계승사 돌계단. 계단 오르는 곳곳 공룡발자국 화석, 퇴적층리 등이 분포돼 있다.
절벽 틈에서 솟아나고 있는 석간수.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
갈천서원
송계리 이씨고가 솟을대문
고성은 우리나라 남쪽에 있어 겨울에는 대체로 따뜻한 고장이다. 그러나 대설을 보낸 날씨가 절기 값을 하는지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은 차가움이 가득하다.
2014년 12월의 순례 길은 남다른 의미가 깊었다. 내년 2월이면 30년을 하루같이 제자사랑과 열정으로 지켜온 교직생활...이슬기 기자 2014-12-10 11: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99) 고성 (9) 개천면 연화산 옥천사 백련암 ~ 금태산 계승사무르익은 가을볕 벗 삼아 산사로 향하는 길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옥천사 연대암의 고즈넉한 담장.
결실의 계절 가을인가 했는데 세월은 어느새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로 가고 있다. 흘러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고 세월을 잡아 둘 재간도 없으니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것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한 해의 세월을 가득 안고 달려왔던 달력도 늦가을 나무에 매달린 빛바랜 낙엽처럼 가벼워졌다.
올해도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독서와 강연과 답사가 여러 곳에서 이어졌다. 인문학 기행 인솔을 가보면 인문학이란 무엇...2014-11-19 11: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98) 고성 (8) 개천면 청광리 박진사고가~옥천사 청동북고택에도 절에도 여유로운 가을이 길손을 맞더라
고성군 개천면 청광리 박진사고가 사랑채.
박진사고가 담장.
박진사고가 솟을대문
옥천사 옥천샘
박진사고가 정려
옥천사 명부전
보물 제495호 옥천사 청동북 10월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황금들판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고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을꽃들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결실과 풍요를 한아름 안겨주는 가을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지난 7월 찾았던 고성군 회화면 녹명마을 숲을 찾았다. 숲 인근에 있던 깨진 불망비는 수렁에 빠져 있던 반토막을 끌어올려 붙여놓았다....이슬기 기자 2014-10-15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