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기성초 내년 재개교 ‘먹구름’…통학 불편 ‘계속’

추가부지 매입·문화재 시굴까지 늦어져

기사입력 : 2015-06-26 07:00:00


  • 2016년으로 예정된 거제 기성초등학교의 재개교가 기부채납키로 한 건설업체의 부지 매입 난항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거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거제시 사등면 기성초등학교는 사곡지구 대단위 공동주택(2300여 가구) 건립으로 증가한 학생 수를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 기존 학교부지에 기부채납 부지를 포함한 재개교가 지난 1월 확정됐다.

    기존 학교부지 1만674㎡에 인접한 3152㎡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후 낡은 기존 건물을 철거해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부지는 공동주택 건설업체인 영진자이온과 경남아너스빌이 각각 1890㎡, 1262㎡ 부지를 매입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두 건설업체의 부지 매입이 지주들과의 가격협상 난항으로 2년째 지지부진해 50%에 그치고 있다.

    학교 인근 사등성지(경남도기념물 제9호)로 인해 문화재보호법 및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한 특별법에 따른 시굴조사를 거쳐야 하나 현재까지 기부채납된 50%만 1차 시굴 작업을 마친 상태로 공사가 중단돼 있다.

    거제교육지원청은 1차 시굴 결과,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았고 남은 부지가 상대적으로 사등성지와 먼 곳에 위치해 부지 매입 이후 2차 시굴에서도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부지 매입이 늦어진데다 남은 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재개교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며 장평초에서 더부살이 중인 자녀들 걱정에 기부채납 예정부지 매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기성초등학교 학생 200여명(12학급)은 경남교육청에서 지원한 통학버스 3대로 6㎞가량 떨어져 있는 장평초등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김영현 교장은 “지난 1월 장평초등학교로 이전 결정이 났을 때만 해도 내년에는 신축된 학교에서 학생들이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문화재 시굴 작업이 조속히 이뤄지려면 기부채납 부지매입이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근 기자leehg@knnews.co.kr